민화위 뉴스레터 '마음' 2021년 10월호를 보내드립니다. 10월을 여는 첫 번째 주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재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단절과 갈등의 시간이 길어 남북간 요란한 대화에 지치고, 때로 헛되이 느껴지더라도 닫힌 문을 두드리는 일만큼은 멈추지 않기를.. 그리로부터 마침내 서로를 향한 두 문이 활짝 열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의 문이 나를 향해 다 열려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열어보면 닫혀 있는 문이 참 많다 ... ... 그들의 문을 열 만능 열쇠가 내게는 없다. 이 세상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저 평범한 몇 개의 열쇠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두드리는 일을 멈추진 않을 것이다. 사는 동안 내내 열리지 않던 문이 나를 향해 열리는 날처럼 기쁜 날이어디 있겠는가 문이 천천히 열리는 그 작은 삐걱임과 빛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 소리 희망의 소리도 그와 같으리니 (도종환 시 '열쇠 ' 일부) ![]() 지난 9월 추석을 맞이하여, 민화위는 북한이탈주민 30가정에 명절 선물로 송편과 마스크를 비대면 전달하였습니다. •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한 채 선물을 보내기가 아쉬웠지만, 곧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운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여러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키우길 바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2021년 9월, ‘고 김효미 미카엘라 장학금’을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8명에게 수여하였습니다. 2018년 시작한 ‘고 김효미 미카엘라 장학금 지원 사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에게 한 학기 동안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우리 장학생들이 희망의 빛으로 성장하고, 무사히 학업을 마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더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머나먼 이국 땅, 영국 런던에는 남과 북에서 자란 부모와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분단을 뛰어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런던한겨례학교'에서 하나로 모인 한민족의 아이들이 남과 북의 경계 없이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저희 민족화해위원회에서도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 이곳에 2021년 새로 부임하신 남한 출신 첫번째 교장, 이향규 교장 선생님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에서 진행한 함제도 신부님 구술사 프로젝트『선교사의 여행』을 맡아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이향규 교장 선생님이 ‘창비 주간 논평’에 쓰신 ‘분단을 넘는 학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창작과 비평”, 9월 29일자 게재) Ⓒ바티칸 뉴스 “우리가 축적하고 낭비하는 것은 가난한 이들의 빵입니다” -2020년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지 작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하며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고, 단순하고 검소한 생활양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의 말씀에 따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와 봉쇄, 자연재해으로 식량 상황이 취약해진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우리가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의 평화- 안녕, 죽음 장경선 벨라뎃따 (평화사도 1기 & 동화작가, 평화운동가)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삶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무엇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지를 깊이 성찰케 합니다." 이따금 주변에서 슬픈 소식이 들려 오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죽음, 그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어바웃 북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황소희 안젤라 (연세대 정치학 박사수료) 최근 청주에서 활동하는 간첩단이 공안 당국에 적발되었다. 일부 진영에서는 이번 사례를 들며 여전히 한반도는 전쟁 중인 국가이며 사회 곳곳에 암약하는 간첩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이들은 더 이상 북한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지 않는 시대의 안보 인식을 안일하다 여겨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연, 2021년 현재 전쟁을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 북한을 두려워하지 않는 MZ 세대의 안보 인식을 안타까워 하는 이들의 우려는 유효할까. -평화를 배우다- 가톨릭 가르침 안에서 논의되는 세 가지 평화의 영역 박은미 헬레나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대표, 팍스크리스티코리아 공동대표) [평화를 배우다]10월호에서는 『피스빌딩 - 가톨릭 신학, 윤리, 그리고 실천』10장, 보스턴 대학의 사회윤리학 교수 케네스 하임즈의 글을 소개한다. 그는 가톨릭 사회교리와 피스빌딩의 긴밀한 관계를 검토하고, 나아가 가톨릭 사회교리가 ‘더 발전해 나가야 할 점’까지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이 글에서는 가톨릭의 가르침 안에서 논의되는 평화의 3가지 영역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정치 영역에서 추구하는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내가 만난 남한- 군중무용 장혜원 (북한대학교대학원 박사수료) 얼마 전 북한 전역에서 국가적 명절 혹은 정치적 이벤트를 기념하는 무도회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행사에서 추는 공식적인 춤이 바로 군중무용입니다. 이번 '내가 만난 남한' 10월호에서는 ‘정치적 행사’이지만, 북한 청년들에게 공식적으로 허용된 문화생활이기도 한 군중무용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반도 평화- 동굴의 우상 백장현 (한신대 초빙교수,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운영연구위원) 최근 한반도의 남과 북에서는 미사일 발사 실험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사건은 여러 언론에서 이슈화 되었는데, 어쩐지 남과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 잣대가 극명하다. 필자는 이를 보며, '동굴의 우상'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케이-피스 빌딩(K-Peace Building)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먼저 동굴에서 나와야 한다고 제안한다. -권두언 10월호-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 강주석 베드로 신부 (민족화해위원장)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묵주기도의 성월인 10월, 한국전쟁 중 본당을 지키고 신자들과 운명을 함께 했던 세 신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쟁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이 땅에서 십자가 곁의 성모님과 함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목단상 10월호- 종전 선언은 안됩니다! 이승익 아우구스티노 신부 (의정부교구 후곡 성당) 지난 6월, 전 교구민이 한마음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번 사목단상 10월호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의미,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되며,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평화의 교회 10월호- 평화는 여러분에게도 달려 있습니다. -제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인간의 삶처럼 평화는 역동적입니다. 평화 영역은 더욱더 그리고 주로 도덕적 책무의 장으로, 곧 의무의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 우리한테는 복음의 참 행복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우리를 모두 다 “하느님의 자녀”라 부르실 수 있게 할 그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 평화는 우리의 평화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민화위와 함께하는 첫 번째 방법 💕 민화위 후원 회원이 되어 주세요. 🙏 한반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한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실 후원 회원을 모십니다. CMS (자동출금이체) 후원 계좌 우리
은행 1005-200-912179 예금주: (재)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031-941-6235 민화위와 함께하는 두 번째 방법 💕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해 주세요 🙏 카카오톡에서 매달 1월과 16일 새로운 피스굿뉴스가 업데이트 됩니다. *피스굿뉴스는 민화위에서 발행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 카드뉴스입니다. 민화위와 함께하는 세 번째 방법 💕 뉴스레터 정기 구독 신청을 해 주세요. 🙏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민족화해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여러분들과 보다 활발하게 소통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원하신다면 성함과 이메일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l minjok-ujb@hanmail.net 주소 l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111, 민족화해위원회 (111, Seongdong-ro,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 전화 l 031-941-6235~6 |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화위 뉴스레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