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위 뉴스레터 '마음' 2023년 5월호를 보내드립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뉴스레터 「마음」입니다🤗
매월 첫 번째 화요일 뉴스레터 「마음」이 발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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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펼쳐진 봄을 보며
덩달아 숨을 크게 쉬고는 새로운 시작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의 내일은 또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생각에 마음도 좋아지는 5월,
민화위 뉴스레터 「마음」 제29호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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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하늘지기 권두언 《 십자고상과 탈북민 》
강주석 베드로 신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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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순 기간 주일에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하나원을 오랜만에 찾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원의 정식 명칭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北韓離脫住民定着支援事務所)’인데, 명칭 그대로 탈북민이 남한에서 잘 정착하도록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해마다 수천 명에 육박하는 수가 남한에 들어왔던 시절에 공사를 했기 때문인지 ‘화천 하나원’은 대지도 넓고 건물도 웅장했습니다. 사실 탈북민 입국자 수는 2012년부터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고, ‘코로나 사태’ 이후인 작년과 재작년에는 겨우 60명 정도가 입국했다고 합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하나원이 더 스산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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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사목단상 《 평화의 영성을 사는 첫걸음 》
남덕희 베드로 신부 (민족화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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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지고 지금 꽃잔디와 야생화들이 피워낸 꽃들이 한창입니다. 가장 추운 곳 중의 하나인 이곳 파주의 지난 3-4월 풍경입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봄이 죽음의 부활처럼 갑자기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마치 터널 속에 있었던 것처럼 어둠과 혼돈의 시간이었음을 기억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이었던 2020년 3월 27일을 떠올려 봅니다. 격리, 통제, 셧다운 등의 언론 보도의 단어들이 지면을 가득 채울 때였습니다. 전 세계가 어둠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광장에 흰옷을 입을 한 사람이 약간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주간을 한주 앞둔 그날 교황님은 어둠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 모두에게 메시지와 강복을 주시려 광장 제대 위로 올라가십니다. 이 장면이 저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희망의 불씨는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 할지라도 그 불씨를 꺼뜨릴 수 없음을 그제야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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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의 살던 고향은《 아빠의 퇴직금과 도시락 》
장혜원 (북한대학원대학교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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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생의 많은 부분을 군인으로 사셨다. 북한에서는 어느 정도 철이 들면 대부분 부모님을 아빠, 엄마보다는 아버지,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물론 어른이 되어도 아빠, 엄마로 부르는 사람도 있으나, 그 경우 ‘버릇없는 사람’이거나 ‘교양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우리 아버지는 만 16세(당시 한국 나이로 17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군에 입대하셨다. 그리고 병사생활을 몇 년 하고 군관학교(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를 다녀오셨다. 20대 중반 이른 나이에 군관이 된 아버지는 27세에 엄마와 결혼 하셨고, 그 이듬해에 내가 태어났다. 37세에 중좌(한국의 중령)의 군사칭호로 비교적 빠른 승진을 하신 아버지였으나, 40세 초반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조직으로부터 이런저런 불이익을 받고 타지로 조동(調動)명령을 받으셨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북한식으로 표현하면, “혁명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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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협정 70주념 캠페인 추진을 위한 민족화해분과장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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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토) 의정부주교좌성당 대강당에서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평화 서명 캠페인’ 추진을 위한 민족화해분과장 모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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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교회의 노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운동, 6/17(토)~25(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미사(참회와 속죄의성당, 매일 11시) 참여, ‘동’에서 ‘서’로 평화를 염원하며 걷는 ‘2023 DMZ 평화의 길’에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귀한 시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민족화해분과장님들께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6월 시작되는 캠페인에 민화위 가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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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한반도 평화의 시작입니다.
평화와 상생의 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MZ 평화의 길’ 1차와 3차는 2박 3일로 진행되며, 2차 행사는 특별히 기념일(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기해 파주에서 고성까지 순례합니다. 민족화해센터 홈페이지(www.pu2046.kr)에 업로드된 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이메일 혹은 팩스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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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네 번째 목요일 11시, 의정부 주교좌성당에서 “민족화해 하늘지기” 후원회원님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지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의 성함을 생/연미사 구분해서 매월 15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미사지향 신청 방법
- 미사지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의 성함을 생/연미사 구분해서 031-850-1503💌으로 문자를 보내 주세요.
40자 이상은 두 번에 나눠서 보내 주세요^^ 신청 문자는 매월 15일 마감입니다. 5월 15일까지 보내 주시는 미사 지향은 ‘5월 25일(목)’에 봉헌되며, 매월 미사지향 명단을 후원회지에 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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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민족화해 하늘지기' 월례미사 미사지향 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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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사
김길여(헬레나) │ 김미경(율리안나) │ 김민경(글라라) │ 김병진(베드로) │ 김용복(안드레아) │ 김혜경(세레나) │ 박정유(엘리사벳) │ 박페트리나 수녀님 │ 송재원 │ 송지혜 │ 오동환(바오로) │ 윤병열(야고보) │ 이남영(세라피나) │ 이종희(안나) │ 장경희(로사리아) │ 장성욱(토마스아퀴나스) │ 허진(효주아녜스)
연미사
김선영(스텔라) │ 김종락(요아킴) │ 김은순(헬레나) │ 박찬의(요셉) │ 신공용(안드레아) │ 이인숙(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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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위와 함께하는 첫 번째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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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한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실 후원 회원을 모십니다.
CMS (자동출금이체)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200-912179
예금주: (재)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031-850-15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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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Sinheung-ro 265beon-gil, Uijeongbu-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전화 l 031-850-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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